정부와 국회가 지금처럼 서로 손잡고 날뛰고 다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삼권 분립이니 어쩌니 하지만 한국에서 사법은 넘버2, 까라면 까는 곳이었고 넘버1으로 가기 위한 집단 훈련 양성소와 다르지 않다. 결국, 권력의 세습이 아주 자연스럽게 합법적으로 이루어지는 과도적인 단계가 되어가고 있다. 부는 권력을 권력은 부를 서로 재생산하는 그렇게 되려면 중산층이라는 것은 그 존재만으로도 부담스럽고 힘들다. 헌법보다도.
‘불법 시위에 대해 집단소송제’, 이들이 생각하는 합법이고 헌법은 그냥 저쪽 북조선 인민에게 적용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아, 친일파 재산 반환 청구에는 헌법이 한 힘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청개구리 헌법 같으니라고, 미친 청개구리. 헌법이 문제가 아니라 알아서 기는 눈 가린 법의 똥개들이 문제다. 눈 가리고 저울질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존경하는 재판장 같은 권력과 돈에 몸이 알아서 기운다.
이 모든 것은 모두가 아는 것이다. 그런데도 가만히 있는 것은 모두가 부자인 마냥 나는 권력의 핵심부로 향하고 있으니 상관없다는 나만 아니면 상관없다는 생각인지 아니면 정말 풀뿌리 죽도 먹지 못해 정신적 영양실조 상태인지 가끔 찔러주는 스포츠의 마약 성분에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것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똥과 된장이 비슷한 색이었는지도 모르는 과거에 대해 모두 똑같은 빛깔로 칠하고 또 칠하면 찬란한 미래가 다가오리라 생각하는 것인지,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말해도 그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기업의 선진화라는 말장난도 오 선진이라 좋아하고 이제는 인권 보호를 위한 악법을 없애는 것이 아니 대놓고 헌법에 어긋나는 법안을 만들어도 오늘 내가 집회나 시위를 하지 않을 것이니 다들 입만 다문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머리에 똥만 차서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인지 진정 의문이다.
難讀과 難聽의 시대에 그 어느 나라보다도 대학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 대학생을 유치원 다니는 아이보다 만나기 쉬운, 그 환경에서 우리의 인권을 도둑질 하는데도 이렇게 침묵하고 침묵하는 것은 이미 가망이 없다고 보는 것도 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오로지 돈만 꿈꾸는 청년, 그리고 이명박과 그 똘마니들의 새 건국절,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조합은 근래 없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