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집을 사야 하는 걸까?

여기서 만난 사람들, 학벌 좋다고 머리 좋고 박사라고 스스로(들) 자화자찬하는 이들, 뭐 가끔은 진국도 가끔은 있다. 좋다, 뭐 지가 스스로 그렇다는 내가 어쩌랴, 그런데 왜 집에 대해서 그렇게 이상한 관념이 있는지 참 신기하다. 왜 렌트나 리스를 하면 돈을 그냥 버리는 것이고 집을 구입하면 뭔가 그래도 성공했다는 듯 뿌듯한 듯이 말하는 그 입 모양이라니!

세상 사람 모두 태어나기 전에 모든 땅에 주인이 있었을까? 멍청한 질문이지만 태어났더니 세상의 땅은 전부 주인이 있다. 공유지라 할지라도 말이다. 정말 좆같은 세상이 아닌가? 조선이 망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이유 중 가장 큰 하나가 땅이었는데 몇백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지랄이다. 그것도 아주 생지랄이다.

요즘 집 사라고 어처구니 없는 충고를 하는 이가 한둘이 아니라 웃어넘기지만 참 한심한 인간들이다. 그 중 최근에 둘은 직접 집을 사서 자랑을 한참 하다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붕괴에 한 방 맞았는지 좀 조용하지만 어차피 동네가 다 오르고 다 내리는 것이니 손해는 아니라 한다. 니미 옹이다. 그럼 집을 사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집을 산 그대! 꼭짓점 찍었다. 솔직히 꼭짓점 바로 아래라 할 수 있지만 이제부터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이 예상이 맞아야 이제 그놈의 집 자랑을 듣지 않을 테니 버블이 진심으로 터지기를 바란다. 지난 팔월에 집을 구입한 사람이 말하길 한 달 사이에 실제로 한 달 사이에 집값 10% 정도 떨어졌고 만약 판다면 여타 비용을 합한다면 20% 손해라 한다. 뭐 재수 없는 경우고 말리기까지 했지만 안타깝게도 집에 대한 환상을 버리기는 쉽지 않았나 보다. 이 사람 ‘서브’라는 소리만 들어도 표정이 변한다. 지금 있는 이 테네시에는 전국적으로 비교해서 상당히 높은 수의 경매 건이 올라와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만 이제 바로 폭락의 기미가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한 일 년 이상은 가지 않을까? 내년 겨울까지.

요즘은 어울리지 않게 쓸데없이 경제에 상당히 관심을 두게 되었는데 경제에 대해 완전초짜인 내가 봐도 비상식적인 행위가 많은 것을 보니 이놈의 가격이라는 놈은 상당히 감정적인 놈인 것 같기도 하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어디에서 읽은 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엘에이타임즈인가.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여력이 많은 캘리포니아도 이제 조금씩 아니 벌써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내년 봄에는 경기가 되살아난다는 소문에 버티는 이들이 상당수가 되는데 기사에 의하면 이들은 투기세력이라 시장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골칫덩어리라고 한다. 정말 세상은 요지경이다. 그러니 편하게 집 사지 말자. 괜히 고민거리 하나 늘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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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왜 집을 사야 하는 걸까?

  1. 현명한 선택을 하셨군요. 그 ‘내년 봄’이 작년 봄이 된 지금 상황이 훨씬 더 나빠져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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