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d Gustavsen Trio의 The Ground

피아노, 더블 베이스, 그리고 드럼. 피아노는 그것으로 언제나 충분하다.

음악에서 3의 의미는 신학에서의 3보다 더 크지 않을까. 덧칠하고 덧칠하고 이제는 숨을 쉴 곳조차 없는 요즘 음악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여백의 아름다움은 남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며 하는 사랑만큼 너무도 크다.

작년에 나온 앨범 중에 들을 만한 것이라면 The Ground다. 베이스음이 가끔 너무도 경망스럽기도 한 그리고 피아노의 리버브가 조금 모자라지만 나름대로 균형을 이룬다.

무엇보다도 이들의 아름다움은 멜로디의 흐름이다. 팻 매씨니처럼 귀에 착착 달라붙지는 않지만, 수면에 달이 춤을 추듯 아주 천천히 나와 같이 숨을 쉴 수 있는, 듣는 것만으로 축복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오늘도 듣고 내일도 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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